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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장's 국내여행/여기어때?(여행지추천)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등산코스 원점회귀 가을 산행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등산코스 원점회귀 가을 산행

 

점점 물어 익어 가는 가을입니다. 가을의 풍경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아 아내와 함께 강화도 마니산으로 가을 산행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마니산은 처음 가는 곳이어서 가기 전 사전 조사를 좀 해봤더니 총 4개의 코스가 있었어요. 그중 경치가 좋은 바위능선 구간이 포함된 '함허동천' 코스 원점회귀 산행을 선택했습니다.

 

 

 

 

함허동천 등산코스 및 소용시간

 

 

저는 경치가 좋은 바위능선 구간이 있는 함허동천 코스로 원점 회귀 산행을 했습니다.

 

** 함허동천 코스 **

함허동천 야영장 매표소 → 계곡로 → 칠선녀계단 → 칠선교 → 바위능선 → 마니계단 → 참성단(정상) 원점회귀 하산→마니계단 → 바위능선 →칠선교 →칠선녀계단 →능선로 →함허동천 야영장 매표소

 

** 산행 거리 및 소요 시간 **

왕복 6km, 약 4시간 소요

 

** 함허동천 주차장 정보 **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196번길 38

주차비 : 무료 (주차 공간은 매우 넉넉한 편)

 

**입장료**

성인 기준 2,000원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코스 산행 시작 

 

 

마니산 함허동천 코스는 함허동천 야영장을 지나쳐야 합니다. 주말 강화도 나들이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생각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함허동천 주차장에 오전 8시 10분 정도 도착했습니다. 산행 전 화장실 한 번 들려주고 야영장 매표소를 향해 올라갑니다.

 

 

함허동천 야영장 매표소에서 우선 열체크 및 비상연락처를 남긴 후 매표합니다. 성인 기준 2,000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립공원들도 입장료를 받고 관리를 좀 더 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전 8시 30분,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첫 번째 갈림길, 어디로 가야 할까?

계곡길 or 능선길

 

계곡길과 능선길 갈림길 이정표

 

매표소를 지나 조금 올라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2 야영장 쪽으로 가면 계곡로, 4 야영장 쪽으로 가면 능선로로 가게 됩니다. 계곡로, 능선로 어디로 가던 중간에 합류하니 어느 쪽을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조금 빨리 올라가려고 계곡로를 선택했습니다.

 

 

 

가을의 끝 자락입니다.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단풍잎이 많이 말랐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네요.  음력으로 9월이니 만추(晩秋)입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더욱더 좋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야 마니산 정상 방향

 

왼쪽에 계곡을 끼고 15분쯤 오르니 본격적은 등산 입구가 나옵니다. 등산로 정보를 확인하고 사진 오른쪽 계단을 이용해 오르막 산행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당연히 참성단 방향이겠죠. 남은 거리 1.6km

 

 

완만하게 오르는 듯하면서도 중간중간 바위길도 있고,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살짝 미끄럽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상쾌한 공기 마시며 오르는 길을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큰 바위 2개가 자연스럽게 문 역할을 합니다. 이 바위 문을 통과하면 능선길과 계곡길이 합류하게 됩니다.

 

 

계곡길과 능선길이 합류하면 바로 계단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40분 정도 걸렸네요.

 

 

제법 올랐나 봅니다. 계단을 오르니 나무들 사이로 아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에 오기 전 날씨 예보에서 약간 흐림이라고 보고 왔지만 살짝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한쪽은 파란 하늘을 보여주기 시작해서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를 해봅니다.

 

 

 

좀 더 오르니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니 제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일주일 동안 묵은 걱정, 염려, 고민이 잠시라도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바위능선길로 들어서니 바다(갯벌) 그리고 평야와 산의 하모니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산 능선에 깊어진 가을의 물결입니다.

 

 

마니산 등산 하이라이트, 바위능선 길

 

오른쪽 봉우리가 마니산 정상, 참성단

바위능선 길에 들어서니 동서남북으로 막힘없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집니다. 추수한 평야 그리고 간조로 인해 본 보습을 드러낸 갯벌의 풍경이 가히 장관입니다.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바위능선길

 

마니산 정산으로 가는 길, 이미 정상 찍고 돌아오시거나 편도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도 있었습니다.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바위능선길이 보이시나요?

 

 

바위능선 구간에 전반적으로 안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그래도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이니 추락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멋진 사진을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시면 정말 안됩니다.

 

 

 

마니산 정상, 참성단

 

 

함허동천 매표소에서 산행 시작한 지 1시간 50여분 만에 해발 472m, 마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언제나 뿌듯합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참성단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참성단입니다. 항상 애국가와 TV에서만 봐서 그런지 익숙하지만 실제로 보니 저 제단을 어떻게 쌓았을지 궁금했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마니산 산행의 간식들, 소시지 & 초콜릿 & 사과 각 2개 그리고 물 2리터. 아내랑 5시간 이내 산행할 때는 간단한 간식만 준비해서 가는 편입니다. 가볍고 좋더라고요.

 

 

원점회귀, 하산 시작

 

 

마니산 정상에서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을 위해 등산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맵니다.

 

 

다시 바위능선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마니산 정상으로 향하면서 봤던 풍경이지만 자꾸만 사진을 찍고 싶어 지는 마음에 자꾸 발걸음이 멈춰지게 됩니다. 사진만 안 찍었더라도 산행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겠지만 산행시간이 뭣이~중한데!!

 

 

마니산 정상 반대편 봉우리의 높이도 정상  높이 못지않습니다.  마니산 정상이 472m, 정상 맞은편 봉우리도 469m,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많은 정상보다 맞은편 봉우리에서 보는 전체 풍경이 더 좋았습니다.

 

 

하산 시에는 능선로 이용

 

 

올라올 때는 계곡로를 이용했고, 내려갈 때는 능선로를 이용했습니다. 같은 길로 가기 싫은 건 모든 등산객의 마음이니까요.

 

 

능선로는 계곡로에 비해 가을의 정취가 훨씬 깊게 느껴집니다. 계곡로보다 조금 긴 느낌이지만 만추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며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능선로 등산로(4 야영장 쪽)

 

함허동천 야영장으로 내려오는 길, 많은 캠핑족들이 깊어지는 가을을 즐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평소 캠핑을 즐기지 않는데 이날만큼은 저기 계신 캠핑족들이 매우 부럽다고 아내랑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린 다음 기회에...

 

 

매표소를 다시 나가 전 에어건으로 뒤 정리를 해줍니다. 땅이 매우 말라 먼지가 많았었는데, 매우 매우 필요했던 공간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 가을과 여름 사이 느낌의 초록과 노랑의 나무가 절묘해서 마지막 사진으로 찍고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매표소에 도착하니 12시 40분, 8시 30분에 시작했으니 산행, 휴식시간, 화장실 이용 시간 등등해서 4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산행 리뷰

 

1.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마니산은 암석 구간이 많고 길이 미끄러우니 가능하다면 꼭 꼭 등산화를 신고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2. 제가 다른 코스는 안 가봤지만 다른 리뷰를 봤을 때 마니산 등산의 하이라이트는 함허동천 바위능선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주말에 강화도 진입 도로는 차가 매우 밀리는 곳입니다. 일찍 도착하면 차도 덜 밀리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이른 시간(9시 이전)에 산행 시작 장소에 도착하면 좀 더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깊어지는 가을 다들 모두 안전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산행 끝나고 점심 메뉴가 고민된다면  강화도 칼국수 맛집 소개드립니다. 아내가 산행 전 검색해서 찾은 칼국수 맛집인데  찬 바람이 부는 요즘 국물이 일품 인 강화도 칼국수 맛집입니다.

 

강화도 마니산 맛집, 등산 후 강화도 원조 칼국수에서 점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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