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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장's 국내여행/여기어때?(여행지추천)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와 임꺽정봉까지 가을산행 등산코스(feat.무료추차장)

절정을 향해 달리는 요즘 가을 하늘입니다.

가을 날씨가 너무 아까워서 그런지

아내가 주말에 등산을 가자고 하여 오랜만에 커플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와 임꺽정봉까지 가을 산행 등산코스


감악산 정상 바로 밑, 감악정(정자) 앞에서

 

감악산(紺岳山)은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을 끼고 있는 산입니다.정상의 해발고도가 675m의 산으로 북쪽으로는 임진강 하류의 넓은 평야지대와 개성의 송악산과 남쪽으로는 북한산, 수락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최근에는 출렁다리가 계통되어 감악산 등산객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감악산 등산코스 (feat. 무료주차장)


 

 

[감악산 출렁다리 제5주차장]  * 무료 이용 *

주소 :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산 43-8

기타 정보 : 주차장이 아주 크지 않기 때문에 주말의 경우 오전 10시 이후 도착 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감악산 등산지도 1
감악산 등산지도 2

[감악산 등산 코스 추천]

 

출렁다리 제5주차장(무료) >> 법륜사 >> 묵은 밭 (분기점) >>  운계 능선 합류 >> 까치봉 >> 감악산 정산 >> 감악 능선 계곡길 합류 >> 임꺽정봉 >> 장군봉(하산 시작) >> 만남의 숲 >> 법륜사 >> 출렁다리 >> 출렁다리 제5 주차장

 

[기타 산행 정보]

* 산행일 : 20년 10월 10일, 토요일

* 거리 : 7.5km

* 소요시간 : 4시간 ~ 4시간 30분 (쉬는 시간 포함)

* 난이도 : 중간

 

[산행 후 소감]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알찬 등산 코스의 느낌이었습니다. 들머리 날머리가 같아도 산행과 하행의 길이 다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만 감악산 정상은 정상의 느낌이 아니에요. 현재 정상은 기상관측소가 공사 중이라 뷰가 막혀있어 오히려 까치봉, 임꺽정봉, 장군봉이 정상 같은 느낌이 납니다.

 


주차장 - 법륜사 - 묵은 밭 - 까치봉

 

 

주차 후 낮은 경사 방향으로 내려가면 진행 방향 오른편으로 법륜사 입간판과 저 멀리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를 정하고 오르막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부터 법륜사까지 약 700m, 시작부터 꽤 경사가 심한 아스팔트 오르막입니다.

워밍업 삼아 뚜벅뚜벅 천천히 오릅니다.

 

법륜사 대웅전과 감악산 등산코스 진입로

 

법륜사 해우소에 잠시 들러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부터 하산 시까지 별도의 화장실이 없습니다.

 

 

올해 초 무릎 수술을 해서 좋아하는 산에 가지 못해 우울해했었는데, 오랜만에 산행이 매우 신났습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숲으로 우거진 암석길 오르막

감악산이 왜 '악'산인지를 보여주는 오르막입니다.

운동화보단 등산화가 좋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주 가벼운 둘레길 빼고는 산에 갈 때는 중등산화를 착용합니다.

특히 오르막보단 내리막에 발목을 잡아주고 바닥이 두꺼워 발에 피로감이 덜합니다.

 

첫 번째 분기점, 묵은밭 포인트
첫 번째 분기점, 묵은 밭입니다.사진 왼쪽 회색 티셔츠 입은 등산객이 있는 방향으로 올라가야 운계 능선을 타고 까치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감악산 까치봉에서 바라본 임진강 하류와 평야지대

 

중간에 2~3번 정도 쉬며,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 30분여 만에 까치봉에 도착했습니다.까치봉에서는 임진강 하류 지대의 평야가 보이여 저 어딘가에 북한 개성의 송악산도 있을 겁니다.생각보다 개성이 가깝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저기 어딘가에 개성 송악산이..

 

송전탑이 있는 곳 675m 감악산 정상이 보입니다.

그 옆에 건물이 하나 올라고 있습니다. 

 

감악산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오색찬란한 단풍은 아니지만 빨간 단풍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아마도 10월 셋째 ~ 넷째 주가 절정의 시기일 듯합니다.

 

 


감악산 정상 - 감악정 - 임꺽정봉 - 장군봉 - 만남의 광장 - 법륜사 - 주차장

 

감악산 정상 표지석에서

산행 시작 2시간 만에 감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표지석에서 인증샷 하나 찍고 ㅎㅎ

감악산 정산은 매우 평평합니다.

그리고 어수선합니다.

보통 산 정상의 느낌이 아니라 이때만 해도 무언가 아쉬웠어요.

 

감악산 정산 이정표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감악산 둘레길, 임꺽정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감악정에서 신남

 

정상에서 조금만 하산하면 왼편에 감악정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 옆으로 오니 시원스레 탁 트인 뷰가 나타납니다.

저희는 정상에서 휴식을 취해서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정상보다는 이곳 감악정에서 간단한 음식과 휴식을 취해도 좋을 듯합니다.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주변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감악산 임꺽정봉
감악산 임꺽정 봉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여기가 감악산 정상 아닌가요??

임꺽정 뷰에 처음 올라 든 생각입니다.

남쪽으로 저 멀리 서울의 북한산, 수락산 자락이 보입니다.

멍하니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임꺽정 봉에서 바라본 장군봉(오른쪽 봉우리)과 임진강 하류

 

임꺽정 봉 오른쪽으로 장군봉과 임진강 하류가 펼쳐집니다.

이제야 정상에 온 기분입니다.

하산 전 마지막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감악산 정산에서 임꺽정봉 그리고 장군봉 이정표가 있는데

법륜사 쪽으로 하산하신다면

임꺽정봉 >> 장군봉 순으로 산행하는 게

합리적인 동선입니다.

 

감악산 장군봉에 올라

 

여기가 진짜 정상일세!!

장군봉에 오르자 든 생각입니다.

감악산의 정상은, 장군봉

저뿐만 아니라 주변의 등산객들도 입을 모야 이야기합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시야가 너무 좋아, 저 멀리 북한산과 수락산 자락까지 보입니다.

 

장군봉 풍경을 즐기는 등산객들

 

장군봉은 다 좋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 낙상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명을 담보로 사진 찍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위험합니다.

 


하산 시작

 

 

감악산 장군봉에서 내려와

출렁다리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옵니다.

감악산 능선 계곡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지도에 '여기'로 표시한 부분 보이시나요?

하산 분기점입니다.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시려면 빨간색의 감악산 능선 계곡길로 하산해도 주차장으로 하산이 가능하며, 전 조금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을 걷고 싶어서 분기점에서 만남의 숲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만남의 숲에서 잠시 휴식

만남의 숲에는 휴식할 수 있는 평상과 의자들이 있어 참 좋습니다.

평상에 누워 우거진 숲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니 이 보다 더 좋은 휴식이 없습니다.

 


감악산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

 

길이 150m 감악산 출렁다리입니다.

빨간색의 다리가 왠지 가을의 정취와 어울립니다.

 

 

호기롭게 다리를 건너보겠다고 출발했지만...

 

사진 왼쪽 상단의 보이는 봉우리가 임꺽정 봉

 

반도 못가 다시 리턴 ㅎㅎ

저도 건너보니 꿀렁꿀렁

조금 무서울 수도 있겠습니다.

 

감악산 산행 종료

 

산행 시작 입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약 7.7km  // 4시간 40분

 

북한산 백운대 산행 코스만큼은 아니더라도

등산화와 스틱을 가져가실 정도의 산행 난이도였습니다.

 

가을의 파란 하늘 아래서 아내와 함께한

파주 감악산 산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안전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