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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장's 국내여행/여기어때?(여행지추천)

가을 꽃, 양주 나리공원에 모두 모였어요.(Feat.핑크뮬리부터 천일홍까지)

핑크뮬리, 양주 나리공원

 


가을 꽃,

양주 나리공원

모두 모였어요.

 

방문:10월1일


벌써 10월 입니다.  하늘, 바람, 공기 모두가 좋은 요즘 단풍이 오기 전 꽃 구경 하러 많이 가시죠? 그런데 이곳에 가면 왠만한 가을 꽃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 입니다. 실제로 가봤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커서 놀랐고, 가을 꽃들의 아름다움에 두 번 놀랐던 양주 나리공원 가보실게요.

 

 

구절초

 

 

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꽃은 가을 하면 떠오르는 구절초 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하얀 & 연분홍의 구절초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우리들도 있어서 10월 둘째주가 되면 더 풍성한 구절초 군락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핑크뮬리

 

 

구절초를 지나니 정말 눈길을 제대로 사로 잡는 핑크뮬리가 있습니다.  몇 해전 경주에서 처음 핑크뮬리를 만났던 것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대규모라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몽환적인 느낌이 핑크뮬리, 마치 잠시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느낌도 들게 합니다.  어떻게 사진에 담아야 예쁘게 찍힐지 고민되게 하는 피사체 중 하나 입니다.

 

 

천일홍

 

 

연핑크 천일홍과 한얀 천일홍의 군락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레 멈추게 합니다. 정말 장관 그 자체 입니다. 하얀 천일홍은 멀리서 보면 마치 메밀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지금 이순간 우리는 #꽃길 을 걷고 있습니다.

 

 

숙근해바라기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좌우로 흔들리는 숙근 해바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가을 꽃인데 푸른 하늘과 진노랑의 해바라기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꽃말은 '밝은 미래'  숙근해바라기 앞에서 잠시 제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므흣한 미소한번 지어 봅니다.

 

 

전망대

 

 

나리공원 입구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반대쪽에 작은 언덕,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나리공원의 가을 꽃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종도 있으니 꼭 한번 올라가 보세요.

 

 

팜파스 그래스 & 그린억새

 

팜파스 그래스

 

하늘을 향해 쭉 솟아오른 팜파스 그래스 입니다. 긴 줄기에 마치 부드러운 솜털을 달아 놓은 듯한 부채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린 억새

친절과 은퇴의 꽃말을 가진 그린 억새도 팜파스 그래스 근처에 있어 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아스터

 

핑크뮬리 옆에 흰색과 분홍색의 강렬한 선에 이끌려 발걸을을 옮김니다. 꽃 이름은 아스터(Aster) 국화과에 속하는 꽃 입니다. 흰색의 아스터를 멀리서 봤을 때는 마치 목화 꽃이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몽글몽글한 모습에 눈길이 갑니다.

 

 

사진 속 연인처럼 아이처럼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꽃길만 걷고 있을 거에요. 아스터는 이날 제 마음속 원픽이었습니다.

정말 아스터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칸나

 

 

전망대 옆에 눈길가는 여러해살이 화초, 칸나 입니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는 꽃이라는데 며칠 전 비가와서 그런지 제가 방문했을 때는 꽃 잎들이 조금 시들시들했습니다. 그래도 주변의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린답니다.

 

 

가우라

 

얼마전 파주 벽초지 수목원을 갔을 때 꽃잎의 색이 반반 물들어 있는 꽃 이름이 궁금했는데 바로 가우라 였습니다.  화이트 & 핑크 가우라가 마치 미술시간에 그라데이션 기법을 쓴 듯한 모습입니다.

 

 

댑싸리

 

 

마치 큰 밤톨처럼 생긴 댑사씨 입니다.

원래 처음에는 초록의 옷을 입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빨강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들의 스포츠 머리 스타일 같기도 하네요. 

 

 

코스모스

 

가을에는 빠질 수 없는 코스모스 입니다.

요즘 걷다보면 조금씩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정말 꽃잎이 큰 대왕(?) 코스모스속에서 사진을 남겨볼 수 있습니다. 역시 가을 하늘에는 코스모스가 제격 입니다.

 

 

입장료 및 도움이 될 만한 정보

1. 온라인 사전 예약시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 아래 링크 클릭 ▼▼

 

양주 나리공원 온라인 예약 사이트

 

 

상기 링크 접속 후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여 예약 후 나리공원 입장시 예약 확정 화면을 스탭에게 보여 주면 됩니다. 만약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성인 2,000원/인) 입장료를 지불 하더라도 볼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2. 양산 & 선글라스 & 물 준비하세요.

 

개을 햇볕이 생각보다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는 되기 때문에 양산, 선글라스, 물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더위에 지친 한 사람

가을, 서울 근교에 가볼 만한 곳이 너무 많죠?

그래도 양주 나리공원은 그 많은 곳 중에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보고 싶었던 가을 꽃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여 있답니다.  북쪽에서 부터 이제 단풍이 내려오겠네요. 이제는 곱디 고운 단풍을 따라 어디론가 또 떠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