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부드러움이 일품인 부추달걀말이 김밥 달인 강서구 명동김밥

생활의 달인, 부드러움이 일품인 부추달걀말이 김밥 달인 강서구 명동 김밥

(은둔식달 & 까치산 시장)

 

며칠 전 까치산 역 근처에 사는 지인을 만나고 오는 길, 재래시장이 있기에 오랜만에 시장 구경도 하고 아내와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게 없나 해서 까치산 시장에 들렀습니다. 시장에 간다고 하니 지인이 최근에 생활의 달인에 나온 김밥집이 있다며 한번 가보라고 권하기에 방문해봤습니다.

 

 

은둔식달

까치산 시장 '명동 김밥'

 

부추달걀말이 & 멸치 김밥

 

 

명동 김밥 위치

 

 

* 주소 : 서울 강서구 강서로 12길 5-6

* 명동 김밥은 강서구 까치산 시장 안에 있기 때문에 주소로 찾는 건 큰 의미가 없는 거 같습니다.  까치산역(2&5호선) 2번 출구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옵니다. → 까치산 시장 정문으로 들어가기 → 첫 번째 교차로(사거리)에서 좌회전 → 약 50m 직진하면 오른편에 명동 김밥

* 영업시간 : 오전 7시 30분 ~ 오후 8시 30분 (부정기 휴무일 있음)

 

 

김밥 메뉴

 

 

역시 시장은 진열대의 비주얼이 우선 인 듯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니까요. 김밥 종류만 11가지입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김밥은 명동 김밥의 시그니쳐 '부추 계란말이' 김밥 입니다. 고민을 하다  부추계란말이 그리고 멸치 김밥 총 2줄을 포장 주문했습니다.

 

 

김밥도 김밥이지만 떡볶이와 어묵은 찬 바람이 부는 지금이 더 맛있는 거 아시죠?? 하지만 김밥을 먹어야 하기에 꾸~욱 참아봅니다.

 

 

닭강정, 수제 떡갈비, 떡, 시장 빵 등의 기나긴 유혹을 물리치고 최대한 빨리 집에 도착했습니다.

 

 

식샤를 합시다

 

 

 

포장은 그냥 은박지에 쓱~쓱 말아 주신 일반 김밥입니다. 어른들 말씀에 보기에도 좋아야 먹기에도 좋다는 말씀을 실천하고자 주린 배를 움켜 잡고 그릇에 담아 봅니다. (제가 ~~ 왜 이러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

 

 

음식 블로거도 아닌 제가 똥 손으로 나름 노력을 좀 해보았습니다.  음식 블로거님들 보니 이쁜 테이블보도 있던데 전 없어서 앞치마로 대신했습니다.  왼쪽 초록이 부추계란말이 김밥, 오른쪽이 멸치 김밥입니다.

 

 

얼마 전 구매한 전라도식 동치미와 함께 플레이킹을 해봤습니다. 플레이팅 중 결국 참지 못하고 부추계란 김밥 하나를 입속으로 넣었습니다.

 

 

 

김밥 맛은?

 

부추계란말이 김밥 - 2,500원

우선 부추계란말이 김밥은 정말 부드러움이 일품입니다. 마치 스펀지 같이 입안에서 굉장히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니 저 부추계란말이가 보통 계란말이가 아닙니다. 다시마, 소고기 숙성시긴 육수와 귀리, 고구마 등을 넣어 달걀물을(이외의 과정도 있습니다.) 만들고 배와 오이를 넣어 부추를 데친 후 달걀물과 섞어 지단을 만듭니다.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 또한 일품입니다. 은둔식달(세상을 피해 숨을 맛의 달인) 명동 김밥입니다. 그리고 간이 딱 맞아 좋았습니다.

 

 

멸치 김밥 - 2,500원

멸치 김밥의 멸치조림이 약간 매콤합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 입맛에는 딱입니다.  멸치조림, 당근, 시금치 끝 ㅎㅎ 초 심플하지만 맛은 좋습니다.

 

멸치 김밥은 김밥 체인점을 가도 먹을 수 있지만 부추계란말이 김밥은 '명동 김밥'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맛이 아닌가 합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