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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장's 맛집

서래마을 카페, 커피향 그윽한 로스터리 카페 앙떼띠(CAFE entêté)

날씨 좋은 일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서래마을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요즘 한참 핸드드립 커피에 빠져있는 지라,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아가게 된 카페 앙떼띠

 

 

카페 앙떼띠 (CAFE entêté)

 (entêté : 고집센, 깐깐한)

 

 

 

 

위치 및 외관

 

서래마을 카페 앙떼띠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래로6길 24 메종까레 1층 카페 앙떼띠

* 영업시간 : 1층 카페(9시 30분 ~ 22시), 2층 로스터리&핸드드립 카페(12시 ~19시)

* 주차 : 발렛 파킹 가능

 

카페 앙떼띠는 1층 카페 & 베이커리 그리고 2층은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1층과 2층 카페의 영업시간이 다르니 저처럼 2층 로스터리 카페를 가려면 시간을 영업시간을 꼭 참고하세요.

 

 

 

저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 위해 2층 로스터리 카페로 올라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원목으로 만든 카페 간판이 우리 카페 따뜻해라고 미리 알려주는 듯합니다.

 

 

 

 

메뉴 & 주문

 

총 7가지의 원두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산미가 강하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바디감이 강한 맛이라고 바리스타가 기본 정보를 줍니다.

사실 원두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커피에 대해 지식이 충분하지 않는다면 바리스타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전 바디감이 있는 코스타리카 La lguana Honey, 아내는 산미가 강한 에콰도드 Hacienada La Papaya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 1cup 가격이 있죠? 

최근 몇 군데 핸드드립 커피 카페에서 마셨는데 다른 카페에 비해 가격은 중간 정도로 좀 착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핸드드립 추출

 

2층 커피 로스터리 앙떼띠는 바리스타 존과 bar가 함께 있어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방법이 카페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내리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기본은 린스 - 뜸들이기 - 1차 추출 - 2차 추출

 

카페 앙떼띠 바리스타는 1차 & 2차 추출 시 드리퍼를 원을 그리며 살짝 한번 흔들어 주더라고요.

 

그리고 추출 후 바리스타가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테스팅하고 고객에게 서브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즐기자

 

기대하던 핸드드립 커피가 나왔습니다.

디저트는 1층 카페에서 결재 후 2층으로 가져와 커피와 함께 했습니다.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심플 & 깔끔합니다.

커피잔마저도 심플하네요.

 

 

 

 

그리고 다른 카페도 그렇듯이 커피에 어떤 원두의 이름을 알리는 네임카드가 올려져 있습니다.

먼저 커피 향을 즐기고 맛을 봅니다. 

그윽한 커피 향이 살짝 피곤한 오후, 제 기분을 먼저 좋게 합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사실 맛 표현을 고급지게 하는 건 아직 부족한지라...)

"음 ~~ 맛있어"  심플한 아내의 표현입니다.

 

주문 시 처음 바리스타가 설명한 데로 에콰도르 원두는 산미가 풍부하게 느껴지며, 제가 주문한 코스타리카 원두는 향에는 달달함이 느껴지고 마셨을 때는 묵직한 바디감이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카페 창가 쪽은 초록 초록한 식물들과 긴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서래마을 건물 속에 자리해 별다른 풍경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 초록 식물들로도 마음의 안정이 듭니다.

 

 

 

 

제가 혹시라도 나중에 카페를 창업한다면 정말 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컨셉이 카페 앙떼띠입니다.

so so simple

저 식물은 진짜 아니고 가짜

여쭤봤더니 처음에는 진짜를 키웠지만 관리가 어려워 가짜로 바꾸셨데요.

 

 

 

 

내 나름 총평

 

2층 커피 로스터리 앙떼띠는 우선 사람을 편하게 하는 분위기 인테리어입니다.

그 누구 하나 서두르지 않아 좋았습니다.

바리스타들도 고객에서 차분히 원두를 추천하고, 커피 추출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1시간 정도 아내와 함께 머물렀는데 좋은 장소와 공간에서 잘 휴식하다 온 느낌이었습니다.

 

집 근처라면 주말마다 책 한 권 가져가서 놀다 올 거 같은 그런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