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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장's 맛집

여성 취향 저격 양천향교역 파스타 맛집, 한남동에서 이전한 바코(Baco)

 


 

여성 취향 저격 양천향교역 파스타 맛집, 한남동에서 이전한 바코(Baco)

 


양천향교역, 마곡나루역 주변으로 트렌드한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남동에서 단골 손님들이 많았던 파스타 맛집 바코(Baco) 레스토랑이 양천향교역 이전을 했습니다. 작지만 독특한 인테리어와 눈으로봐도 먹기 아까운 파스타 맛집 바코에 다녀온 후기 입니다.

 

 

바코(Baco)

 

* 주소 : 서울 강서구 양천로 344 제 107-2호(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 1차, 1층 상가)

*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 방향, 도보 1분

* 영업시간 : 11시30분 ~ 22시

* 브레이크 타임 : 15시 ~ 17시 30분

* 휴무일 : 월요일

* 사전예약 필수 (특히 주말 방문시)

 


 

바코는 양천향교역 대방디엠시티 상가에 있지만 대로변이 아니라 조금 찾기 쉽지 않습니다. 상가 안쪽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강렬한 주황색의 벽과 독특한 페인팅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주방쪽 파티션 벽의 페인팅이 인상적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새인데...퍼핀인가..토코투칸

어쨋든 손님들의 이목을 이끄는데는 성공했네요.

 

 

바코는 MAX 10명

주말에 방문했는데 사전 예약없이는 식사가 힘들거 같습니다.  식사 중에 워크인 손님 몇 팀 들어왔다 나가는것을 봤어요.

 

 

까르보나라 1

갈릭크런치 1

시금치페스토 1

 

1인 1메뉴 주문했습니다. 사실 사전 검색했을 때 바코에서 관자요리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다들 그러던데 주문하고자 했지만 오늘 호스트는 후배라서 눈치 없는 선배가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집 근처라 나중에 또 가면 되죠.

 

메뉴판 다음 페이지에는 와인리스트가 있던데...점심이라 술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작은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키친에서 쉐프님이 요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같이 동행한 여성 2명은 의자, 식기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다고 날리네요. 식사 전과 후 레스토랑에 남자 손님은 저 밖에 없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까르보나라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알던 까르보나가 아닌 베이컨과 계란 노른자 그리고 레지노아 치즈가 뿌려진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 입니다.  파스타 위에 레지노아 치즈는 마치 하얀 눈꽃을 연상하게 합니다. 식기도 너무 예쁩니다. 

 

 

 

바코 파스타의 장점 중 하나는 일부 파스타에 생면을 사용한다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생면이다 보니 수분감과 탱탱한 식감이 있어서 훨씬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후배가 주문한 갈릭 크런치 파스타, 치즈 때문에 그런지 평소에 먹던 오일 파스타보다 훨씬 풍부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집에서 만들면 좀 퍽퍽하던데...아마추어와 프로를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말도 안되는거지만 좀 여쭤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날의 대박이었던 시금치페스토 입니다.  저는 이날 면보다는 밥이 먹고 싶어서 리조또를 주문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리조또 중에서는 엄지척 입니다.  비쥬얼이 우선 100점이고 고소한 아몬드와 향긋한 레몬이 먼저 후각으로 그리고  쌀과 보리를 넣어 만든 리조또인데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서 씹히는 아몬드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한 숟가락씩 맛본 두 여성분이 조금만 더 줄수 있냐고 묻어라고요.

 

 

플레이팅이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입니다.  인스타 업로드 각이죠?

 

 

옆사람 품앗이 했더니 정말 순식간에 식사가 끝났습니다. 리뷰에 1인당 최소 1.5 또는 2개 주문했다길레 오버 아닌가 싶었는데 양이 적은 건 좀 많이 아쉬워요.  역시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바코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감각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프레이팅 그리고 맛있는 파스타와 리조또를 눈과 입으로 먹었습니다. 바코 메뉴들은 일단 먹기전에 시각적으로 손님의 마음을 빼앗고 그리고 미각으로도 시각 이상으로 만족시켜줍니다. 양천향교역 주변에는 항고업계 종사하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그분들의 단골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남동에서 단골 손님이 많은 정도로 인기 있는 파스타 맛집이었다는데 양천향교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생면으로 만든 트러플, 라구,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도 꼭꼭 맛보고 싶네요. 조만간 꼭 재방문 해보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신 셰프님과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