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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장's 이모저모

비움을 위한 당근마켓 거래 그리고 무료나눔(feat. 거래후기)

비움을 위한 당근마켓 거래 그리고 무료 나눔

 

 

얼마 전 미니멀 워크에 관련된 책인 '가장 단순한 것의 힘' 이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어느 날 우연히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비움과 미니멀 라이프 삶에 대해서 많이 접했지만 키워드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몰랐는데 책을 통해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소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불필요한 것 버리고 정리하기

 

1. 주방 수납장에 자리 차지하고 있는 물병들

 

 

우선 주방 한 편에 수납장을 열어보니 무수히 많은 보온병과 텀블러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항상 사용하는 것은 몇 개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두바이 출장 때 골프장에서 기념품으로 받아온 물병이 무려 4개나 있었습니다. 위에 4병 말고도 또 있기에 과감하게 4병을 당근 마켓에 올립니다. 그런데 몇 번 사용하기도 했고 저도 기념품으로 받은 거기에 '무료나눔' 했습니다. 당근마켓에 올리자마자 쏟아지는 알림음 '당근' ㅎㅎ 

 

다음 날 새 주인에게 잘 나눔 했습니다.

 

 

2.  피엘라벤 모자 / 햇필드

 

 

한 때 피엘라벤에 빠져 이것저것 많이 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자도 이쁘다 싶어 샀는데 제가 약간 대두인지 L 사이즈를 샀는데도 잘 맞지 않아 ~~ 방치했어요. 그래서 이것도 과감하게 처리. 인터넷 검색하니 새 제품이 7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전 빨리 처리하고 싶은 마음에 과감히 2만 원에 올렸습니다. 그랬던니 올린 지 20초 만에 연락이 옵니다. 

너무 싸게 올렸나??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살짝 올라왔지만 그래도 "지금 내게 중요한 건 돈이 아닌 비움이다"라며 감사히 여겼습니다. 이것도 역시 다음날 바로 거래 완료.

 

 

3. 카즈미 캠핑용 머그컵

 

 

요것도 한때 캠핑족을 꿈꾸며 샀지만... 딱 한번 쓰고 주장 수납장 속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25,000원에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캠핑 머크컵은 근데 아직 관심을 못 받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시기의 문제 인듯 합니다. 지금은 겨울 ~ 아무래도 캠핑 성수기 시즌은 아니기에 그만큼 관심을 못 받는 거 같아요. 그래서 한쪽에 잠시 잘 두었습니다. 너도 빨리 주인을 찾으렴.

 

 

4. 패치

 

 

세계여행을 다니며 모은 패치들입니다. 언제가 나도 배낭에 내가 다녀온 지역에 배치를 오바로크 쳐서 폼나게 다녀봐야지 하며 산 것들인데 저의 게으름인지 그냥 서랍 속에 있네요. 이것도 5,000원에 올려봤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어요.

 

 

 

비움에 도움을 주는 당근마켓

 

수납장들을 정리하면서 정말 쓰지 않은 것들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하면서 이상하게 제 마음이 편해졌어요. 언제 가는 쓰겠지 하며 남겨두었던 것들이 1년 지나도 2년 지나도 쓰지 않는 것들은 미련 없어 보내주고 그 공간을 좀 더 말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버리기에는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당근마켓을 통해 무료나눔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올려봤습니다.

 

 

전 당근마켓 거래를 5회 정도 했는데 모두 좋은 분들만 만나서 그런지 만족도는 100%입니다. 이렇게 서로 필요한걸 중고 거래하고 무료 나눔 할 수 있다는 것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너무 좋을 듯합니다.

 

"가장 단순한 것의 힘" 책을 읽고 실행한 비움 그리고 당근마켓 거래.

오늘도 또 다른 비움을 실천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