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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산책, 마곡 서울식물원으로 가을 나들이

가을 가을한 요즘입니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게 행복한 요즘입니다.
일요일 오후 사라져 가는 주말을 아쉬워하며, 집 근처 서울식물원으로 공원 산책 다녀왔습니다.


 

서울식물원 호수

 

서울식물원은 매우 큰 규모인데 유료입장하는 온실 & 주재원과 무료로 개방된 공간으로 나누어집니다.



코로나 2.5 단계 이상 또는 상황에 따라 휴관을 하기도 합니다. 멀리서 시간 내서 오는 분들은 휴관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

오늘은 유료 공간 말고 상시 개방공간으로 오후 공원 산책을 해봅니다.

수크렁, 서울식물원

가을 분위기 물씬, 식물 1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억새 같기도 한데, 비과의 수크령입니다. 면봉 같이 생긴 게 사람 마음처럼 바람에 흔들립니다.

수크렁, 서울식물원


가을 하면 생각나는 구절초도 있네요. 국화과의 식물로 구절초는 가을 들판에 많이 피기에 들국화로 부르기도 합니다.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해요.
하얀 순백의 꽃잎을 보니 꽃말이 공감 갑니다.
그리고 열매가 익으면 꽃을 술에 담가 먹기도 합니다.


마곡 서울식물원
마곡 서울식물원

마곡 서울식물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산책과 피크닉을 하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하하호호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제가 오히려 기분 좋아지기도 합니다.



잔디광장에서 조금 걷다 보면 가드닝 작가들의 작품 공간이 있습니다. 도시의 틈새에 앉아 잠시 쉼을 가져봅니다.
틈새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제 아내입니다.

무슨 생각을 할까요?

 

1. 끝난 주말이 아쉽다

2.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지?

3. 내일 출근하기 싫다.

 

아마도 셋 다 일 겁니다. 

 


작품 설명 중 “어릴 적 우리가 느꼈던 자연은 도시의 틈새를 비집고 자랑 무성한 식믈들이었기 때문이다”라는 공감이 갑니다.


한 시간 좀 넘게  걸으니 금세 해가 집니다.

오늘도 가벼운 복장과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식물원에서 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조화'라는 단어가 제 머릿속을 스칩니다.

산책하는 동안 꽃, 나무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자연의 일부로 조화롭게 순환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돌아가는 발걸음 또한 가볍습니다.